경기 상황
삼성은 29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KIA를 6-4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섰습니다. 이번 4차전에서 삼성은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할 수 있고, KIA는 승리해야 마지막 5차전으로 승부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선발투수 비교
최근 플레이오프 등판 10월 26일 KIA전 선발 4⅔이닝 5실점(5자책)
최근 플레이오프 등판 10월 26일 삼성전 선발 4⅓이닝 1실점(1자책)
사흘 휴식 후 다시 만나는 페덱과 네일
두 투수는 26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선발로 맞붙었습니다. 네일은 삼성 타선을 4⅓이닝 동안 1안타 1실점으로 막았고, 머리 쪽 사구에 따른 퇴장으로 57구만 던졌습니다. 반면 페덱은 94구를 던지며 4⅔이닝 5실점했고, 홈런도 두 개 허용했습니다.
이번에는 두 투수 모두 사흘을 쉬고 등판합니다. 앞선 경기에서 네일의 투구 수가 37개 적었다는 점은 KIA에 유리한 조건입니다. 삼성 타선이 네일을 상대로 한 차례 고전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선발 맞대결에서는 KIA가 조금 더 앞섭니다.
페덱의 정규시즌 성적과 KIA전 부진
페덱은 정규시즌 13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습니다. 76⅓이닝 동안 삼진 80개를 잡고 볼넷은 11개만 허용해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습니다. 정규시즌 기록만으로는 네일보다 평균자책점도 낮습니다.
그러나 1차전에서는 2사 이후 김도영을 출루시킨 뒤 카스트로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이후 카스트로와 한준수에게 홈런도 허용했습니다. KIA 타선이 페덱의 공을 이미 장타로 연결한 만큼, 페덱이 정규시즌의 투구 내용을 되찾더라도 카스트로를 비롯한 중심 타자와의 승부가 중요합니다.
타선과 상대 투수
삼성은 중심타선부터 하위타선까지 득점에 가세했습니다
삼성은 2차전에서 8점, 3차전에서 6점을 기록했습니다. 디아즈는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쳤고, 3차전에서는 류지혁도 2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7회에는 박승규와 구자욱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 4-4 동점을 6-4로 바꿨습니다.
삼성의 최근 득점은 디아즈의 장타에만 의존하지 않았습니다. 류지혁이 하위타선에서도 장타를 보탰고, 박승규와 구자욱은 KIA 구원투수를 상대로 추가점을 만들었습니다. 4차전에서도 네일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이런 공격이 이어진다면 KIA가 선발에서 얻은 이점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KIA는 페덱을 공략했던 타자들의 활약이 필요합니다
KIA는 1차전에서 페덱을 상대로 5점을 올렸습니다. 카스트로의 2점 홈런과 한준수의 솔로 홈런이 포함된 결과입니다. 3차전에서도 김도영과 나성범이 홈런을 쳤고, 김태군과 하주석은 2회 연속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문제는 3차전에서 1번 박재현과 2번 김호령이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KIA는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에서 득점 장면을 만들었지만, 테이블세터의 공격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추가점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4차전에서는 페덱을 상대로 장타를 만들었던 중심타자들 앞에 얼마나 자주 주자를 내보내느냐가 공격의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불펜과 후반 승부
삼성은 원태인의 연속 등판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삼성은 3차전에서 선발 최원태가 1⅔이닝 만에 내려가자 구원투수 6명을 투입했습니다. 원태인은 6회부터 1⅔이닝을 던지며 1실점했고, 이후 이승민과 김태훈, 사토시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원태인은 27일 2차전에서도 1이닝을 던진 뒤 29일 다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4차전에서 페덱마저 일찍 내려가면 삼성은 연속 등판한 원태인을 포함해 구원진의 투구 부담을 다시 고려해야 합니다. 페덱이 1차전보다 길게 버텨주는 것이 삼성의 후반 투수 운용에도 도움이 됩니다.
KIA도 구원진의 소모가 상당합니다
KIA는 3차전에서 선발 시라카와가 4⅓이닝을 던진 뒤 구원투수 8명을 투입했습니다. 조상우는 7회 삼성에 역전을 허용하며 1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전상현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이미 승부는 삼성 쪽으로 넘어간 뒤였습니다.
KIA 이범호 감독은 4차전에서 네일을 먼저 내세우고 양현종을 포함한 투수들을 대기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네일 뒤에 다른 투수를 투입할 선택지는 있지만, 전날 많은 구원투수를 사용했다는 부담도 남아 있습니다. KIA가 네일의 선발 우위를 실제 승리로 연결하려면 구원진에 넘어가는 이닝과 그때의 점수 차이가 중요합니다.
종합 판단
4차전은 KIA가 근소하게 유리하다고 봅니다. 두 선발 모두 사흘을 쉬고 나오지만, 네일은 1차전에서 57구로 삼성 타선을 1실점에 묶었고 페덱은 KIA의 출루와 장타를 막지 못했습니다. 다만 삼성은 최근 두 경기에서 14점을 올렸고 KIA도 3차전에서 구원투수 8명을 사용한 만큼, 네일이 일찍 내려오면 삼성의 공격력이 승부를 뒤집을 수 있습니다.
예상 우세: KIA 근소 우세
